운린지 절

雲林寺

네코데라(고양이 절)’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절

현재 ‘고양이 절’로 유명해진 운린지 절은 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임제종(臨濟宗) 사원으로, 한때 하기 성을 축성하고 조슈번의 초대 번주가 된 모리 데루모토(1553~1625)를 모신 덴주인의 말사(末寺)였습니다. 데루모토의 가신인 나가이 모토후사는 1625년에 주군의 사후에 순절하였는데, 당시 모토후사가 기르던 고양이가 주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 혀를 깨물어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집니다.

운린지 절과 모토후사의 고양이에 관한 역사적인 연결고리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같은 일화가 유명해지면서 ‘고양이 절’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본당에는 미술품과 잡지, 신문 스크랩 등 고양이를 주제로 한 방대한 양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고양이 목재 작품 중 대부분은 야마구치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전기톱 작가 하야시 다카오 씨의 작품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로 유명한 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고양이 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운린지 절에서는 소책자로 제작된 만화인 ‘초복당(招福堂) 엔기에마키(緣起繪卷)’를 가져갈 수 있으며, 이외에도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고양이 에마와 부적, 익살맞은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법화경(法華經)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스미다 지세이 주지는 “고양이를 다루는 이야기나 자료를 이용해서 참배객들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또한, 운린지 절에서는 죽은 반려동물의 공양 등, 매일 고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공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운린지 절은 ‘고양이 절’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 세계에서 참배객들이 찾아올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800구가 넘는 지장보살상이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시기에는 하야시 다카오 씨가 역병을 물리친다고 알려진 요괴 ‘아마비에’를 고양이 버전으로 조각하여 절에 기증했습니다.

(이 한국어 해설문은 관광청의 2024년도 ‘지역 관광자원의 다국어 해설 정비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어 원어민의 편집 및 번역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요금 입장료는 무료이나,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교통 버스로 오시는 길: 하기 버스 센터에서 보초 버스 기베 쓰와노 행을 타고 기베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도보 30분.
자동차로 오시는 길: 국도 11호선 → 국도 13호선을 쓰와노 방면으로 30분.
전화번호 08388-6-0307
주소 야마구치현 하기시 오아자 기베카미 2489
영업 시간 평일: 9:00-15:0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9:00-17:00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neco.d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