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야마 다타라 제철 유적

大板山たたら製鉄遺跡

일본의 전통 제철법 다타라 제철의 유적

하기 시가지의 북동쪽 숲속에는 오이타야마 다타라 제철소 옛터가 있습니다. 지금은 외딴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18세기 중엽 이후 조슈번이 공업화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한 곳이 바로 이곳 오이타야마 다타라 제철소였습니다.

1860년대, 조슈번에서는 연안 방어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중국은 제1차 아편 전쟁(1840~1842)에서 영국에 패했고, 미국의 매슈 페리 제독(1794~1858)은 1854년에 일본에 외교 조약의 조인을 요구했으며, 서양의 여러 고래잡이배가 태평양으로 진출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일본 군대에 근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이를 위한 대포나 포탄, 그 밖의 자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철이 필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다타라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용광로를 이용하여 철을 생산했습니다. 다타라 제철법은 목탄을 태워 그 안에 사철을 넣는 작업을 통해 고탄소의 철 덩어리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와미 국(지금의 시마네현 서부)에서 배로 실어 나른 사철을 나고 항구에서 육지로 옮긴 후, 그곳에서 ‘데쓰노미치(철의 길)’로 불리는 9km의 육로를 통해 오이타야마 제철소로 운반했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철은 다시 육로를 통해 나고로 이동한 후, 배를 이용하여 하기와 먼 지역으로 운반되었습니다.

다타라 제철법에서는 반코라 불리는 남성들이 화력을 올리기 위해 풀무를 이용하여 용광로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반코가 맡았던 일은 3인이 1조가 되어 1시간 일을 하면 2시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약 70시간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하는 가혹한 노동이었습니다. 다타라 제철로 만든 철은 단단하여 도검을 제작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지만, 이 철로 대포를 주조했을 때는 폭발하기 쉽다는 결점이 있었습니다. 1850년대에 이르러 일본이 개국하면서 조슈번은 새로운 기술을 찾게 되었고, 1870년, 1세기가 넘는 세월에 걸쳐 철을 생산해왔던 오이타야마 다타라 제철소의 불길은 영원히 꺼지고 말았습니다.

1991년부터 1994년에 걸쳐 오이타야마 다타라 제철소의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정중앙에 위치한 다카도노(제철의 주요 시설) 부분에는 용광로와 저울, 풀무, 사철 세척 시설, 배수로, 담금질용 연못 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이타야마 다타라 제철소는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및 탄광’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한국어 해설문은 관광청의 2024년도 ‘지역 관광자원의 다국어 해설 정비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어 원어민의 편집 및 번역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오이타야마 다타라 자료관(오이타야마 다타라칸)은 매일 개관합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개관시간: 9:00-17:00)

 

 

기본 정보

요금 무료
교통 자동차 이용 시:
히가시하기역에서 40분
비고 오이타야마 다타라 박물관(오이타야마 다타라관)은 매년 개관합니다.
3월부터 12월까지의 하루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주소 하기 시부키 257-5
영업 시간 연중무휴
휴무일 휴일 없음
주차 공간 무료 주차장
웹사이트 https://www.hagishi.com/ko/world-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