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숲속을 거닐어 보세요
동백나무는 일본서기(日本書紀)나 만엽집(萬葉集)과 같은 일본 초기의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예로부터 일본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가사야마 산의 북단에 위치하며 바다로 돌출된 곶인 도라가사키에는 면적이 약 10ha, 축구장 크기로는 14개분에 해당하는 넓이에 약 25,000그루의 야생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동백나무의 개화 시기는 12월 상순부터 3월 하순이며, 절정을 맞이하는 시기는 2월 중순부터 3월 하순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하기 동백나무 축제’가 개최되는데, 산책로를 새빨간 꽃들이 가득 메우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가사야마 산의 숲은 메이지 시대(1868~1912) 이후, 연료 채취를 목적으로 벌목이 반복되면서,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관목이 자라기만할 뿐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70년대에 저명한 동백나무 연구자인 와타나베 다케시 씨가 가사야마 산의 환경이 동백나무를 생육하기에 최적이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이에 하기시는 동백나무를 제외한 모든 수목을 벌목했습니다. 가사야마 산의 지질 구조와 독특하면서 미묘한 기후 조건이 동백나무에 적합한 복잡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가사야마 동백나무 자생림에 서식하는 동백나무의 주요 품종은 ‘하기코마치’, ‘하기노사토’, ‘하기노쓰유’가 있으며 색깔과 크기, 꽃을 피우는 방법 등이 모두 다릅니다. 지상 13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자생림의 전체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나무가 중간부터 연결되어 하나로 뭉쳐진 ‘동백나무 연리지’가 특히 유명하며,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모양새의 나무들처럼 인연 맺기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이 한국어 해설문은 관광청의 2024년도 ‘지역 관광자원의 다국어 해설 정비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어 원어민의 편집 및 번역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요금 | 입장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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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 고시가하마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40분, JR 히가시하기역 또는 하기 버스센터에서 보초버스로 20분 거리입니다. 하기 버스센터에서 택시로 20분. |
주소 | 하기 고시가하마 |
영업 시간 | 견학 자유 |
휴무일 | 매일 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