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카 가문 옛 주택은 하마사키의 대로인 혼마치스지에 면해 있는 교토의 마치야(상가주택)풍 2층 건축물로, 하마사키의 수많은 주택과 마찬가지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 온 건물입니다. 메인 건물인 오모야는 1931년에 건축되었으며, 안쪽의 토광은 1771년에 건축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큰 건물은 아니지만, 뒷골목까지 뻗어 있는 모양새가 하마사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마치야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쪽에 위치한 토광은 중요한 물품들을 화재에서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토벽을 둘렀습니다. 일반적인 창고에는 출입구를 1개만 만들어 두는데, 크게 지어진 주택의 규모에 따라 창고도 커지면서 출입구가 2개인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상인 집안인 야마나카 가문은 주택의 정면을 가게로 사용했습니다. 하기의 특산품인 말린 정어리를 비롯한 여러 수산물을 취급했으며, 주로 교토나 오사카의 고객을 중심으로 판매하면서 전국 각지로 상품을 출하했습니다. 현재는 폐업한 상태이나, 187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번창했습니다.
오늘날, 하마사키가 상업 지구로 번성하면서, 야마나카 가문의 가업이 전성기였던 당시의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벽에 걸린 옛날 포스터와 달력이 관심을 끕니다. 1915년의 달력에는 오사카상선 주식회사의 광고가 실려 있는데, 기모노 차림의 여성이 손수건을 흔들며 연인의 출항을 배웅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교토 니시키 시장의 상인이었던 시마즈 고자부로(생몰년 미상)의 가게 광고에 다이쇼 시대(1912~1926)에 유행한 화려한 색상의 기모노를 입고 있는 모델의 모습 등에서 당시의 시대 상황이 떠오릅니다.
(이 한국어 해설문은 관광청의 2024년도 ‘지역 관광자원의 다국어 해설 정비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어 원어민의 편집 및 번역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요금 | 입장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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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 ‘오후나구라이리구치’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3분(하기 순환 마루 버스 동쪽 코스) |
전화번호 | 0838-22-0133 |
주소 | 야마구치현 하기시 하마사키 209-1 |
영업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