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영주를 기리는 오바쿠슈 사원
도코지 절은 선종의 일파인 황벽종(黄檗宗)의 사원으로 1691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7)에 조슈번(지금의 야마구치현)의 번주였던 모리 가문의 보리사 중 하나입니다.
모리 가문은 같은 선종의 일파인 임제종(臨濟宗)을 신앙했으나, 17세기 중엽에 중국에서 황벽종이 전해지면서 곧장 황벽종으로 개종했습니다. 또한, 모리 가문은 ‘쇼보쿠소(昭穆葬)’라 불리는 홀수대 번주와 짝수대 번주의 무덤을 따로 짓는 중국에서 유래된 매장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코지 절에는 3대부터 홀수대 번주와 가족들이 묻혀 있습니다. 무덤 앞에 세워진 500여 기의 석등은 가신들이 자신들의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기진한 것입니다. 아울러 초대와 짝수대 번주는 하기의 시가지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는 모리 가문의 또 다른 보리사인 다이쇼인 절에 묻혀 있습니다.
도코지 절의 경내에는 소몬(정문), 삼문, 종루, 대웅보전(본당) 등 다수의 일본 중요문화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 건물에는 모두 중국풍 건축 양식을 도입했는데, 다른 하기의 불교 사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교와 정신성에서 도코지 절만의 특색이 돋보입니다.
(이 한국어 해설문은 관광청의 2024년도 ‘지역 관광자원의 다국어 해설 정비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어 원어민의 편집 및 번역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요금 | 성인: 300엔. 어린이(초등학생/중학생): 150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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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0838-26-1052 |
주소 | 하기시 진토 1647 |
영업 시간 | 매일 개방 8:30am-5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