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슈스케 옛 주택

青木周弼旧宅

서양의학과 전통 한의학을 모두 겸비한 의사

아오키 슈스케(1803~1863)는 에도 시대(1603~1867) 후기의 저명한 의사였습니다. 세토 내해에 있는 오시마 섬에서 마을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슈스케는 양의학과 일본한방의학의 두 분야 모두에서 활약한 인물이었습니다.

슈스케는 조슈번의 의사였던 노미 도안(1794~1872)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일본한방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0세의 나이에 에도로 건너가 후카가와에서 쓰보이 신도(1795~1848)에게 네덜란드 의학과 네덜란드어를 배웠습니다. 1839년에는 에도를 떠나 나가사키에서 면학에 힘썼고, 1851년에는 당시 조슈번의 번주였던 모리 다카치카의 주치의에 임명되었습니다. 슈스케의 동생인 겐조 또한 명의로 알려졌는데, 조슈번에서는 슈스케와 겐조 형제가 천연두와 콜레라 예방 접종을 추진했습니다.

슈스케는 1859년에 선교사 윌리엄 무어헤드(1822~1900)가 조슈번을 위해 쓴 영국사의 한문 일역에 참여했습니다. 같은 해, 슈스케는 하기의 본가를 보수해 일본 전국에서 의학생을 받아들였습니다. 아오키 슈스케 옛 주택은 현재 하기 시의 역사적 재산으로서 하기 조카마치(성하도시)에 보존되어 있으며, 견학할 수 있습니다. 옛 주택에는 창고에서 일본종이로 포장된 형태로 발견된 이치부긴(당시의 화폐)이 전시되어 있으며, 포장지 겉면에는 아오키 겐조(靑木 硏藏)를 의미하는 ‘아오켄(靑硏)’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겐조는 1869년부터 1870년에 도쿄의 후카가와에서 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메이지 천황의 어의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또한, 겐조의 양자인 아오키 슈조(1844~1914)의 생애에 대해서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는 ‘아오키 자작’으로 알려졌으며, 이토 히로부미 내각과 야마가타 아리토모 내각에서는 외무대신을 역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영국 공사를 거쳐 1906년부터 1908년까지 주미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슈조는 동시대의 진정한 국제적 외교관이자 학자의 일인자로 꼽힙니다. 1877년에 독일 귀족 가문의 딸이었던 엘리자베트 폰 라데와 결혼하여 슬하에 딸 한나를 두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사진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한국어 해설문은 관광청의 2024년도 ‘지역 관광자원의 다국어 해설 정비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어 원어민의 편집 및 번역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요금 100엔
교통 하기 중앙공원에서 서쪽으로 도보 2분
주소 야마구치현 하기시 고후쿠마치 2-37
영업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매일)